류현진 “시리즈 빨리 끝나 아쉽다… 다저스 그리울 것”

류현진 “시리즈 빨리 끝나 아쉽다… 다저스 그리울 것”

기사승인 2018-10-29 14:08:13

월드시리즈 6차전 등판이 무산된 류현진의 아쉬움은 짙었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5차전에서 1-5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보스턴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내줬다. 예고됐던 류현진의 6차전 등판도 무산됐다.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지면 모든 게 아쉬운 거고, (우리) 선수들이 여태까지 잘해왔는데, 마무리가 좀 아쉽게 돼서 그렇다. 더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좋았다가 다리를 다쳤을 때가 아쉬웠고, 좋았을 때는 다시 안 다치고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올해로 다저스와의 계약이 모두 마무리된다. 다저스와 재계약을 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FA 선언은) 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류현진은 “굉장했던 것 같다. 6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계속 올라갈 만큼 강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부상이 많아서 안타까웠다. 그러나 팀으로서는 굉장했다. 매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팀이 늘 있는 건 아니라서, 그건 그리울 수 있겠다”며 다저스와의 이별을 예감하는 듯한 소회도 풀었다.

5회 2아웃 이후 만루를 채우고 내려온 2차전 내용에 관해서는 “(실점 보다는) 못 이겨서 아쉬웠다. 그냥 경기가, 시리즈가 일찍 끝나서 좀 더 아쉽다. 졌으니까 참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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