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야후스포츠가 뽑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7위에 올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1일 옵트아웃을 행사해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는 선수까지 포함해 FA 상위 랭킹을 정했다. 류현진은 111명 중 17위에 올랐다. 투수 중엔 8위, 선발 투수 중에는 7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야후스포츠는 “(부상으로 인해) 잃어버린 2년 동안(2015·2016년) 류현진을 향한 기대감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7년 127이닝(실제 126⅔)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7을 올려 반등했고, 올해에는 15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은 20/3으로 좋았고 19이닝 동안 홈런은 한 개만 내줬다.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이 남긴 주자 5명 중 4명에게 득점을 허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계약 조건에 대한 전망도 더했다.
야후스포츠는 “(2015년 11월)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한 리치 힐과 류현진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야후스포츠는 “이번 FA 투수 시장에서 류현진이 깊은 관심을 얻긴 어렵겠지만, 류현진이 건강할 때의 능력을 확인한 몇몇 팀들은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체는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를 FA 시장 최대어로 꼽았다. 다저스에서 시즌을 마친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뒤를 이었다. 옵트아웃을 실행할 것으로 보이는 클레이튼 커쇼는 전체 3위, 투수 가운데선 1위에 올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