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홈에서 두산을 누르고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주고 안방으로 돌아온 SK는 또 한 번 두산을 잡으며 시리즈 2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외국인 타자 로맥은 2홈런 포함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가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1회말 김강민의 볼넷, 한동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맥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3-0으로 앞섰다.
2회말에도 2사 후 강승호의 볼넷에 이어 김강민과 한동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켈리에게 꽁꽁 묶인 두산은 5회 SK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을 틈타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가 출루했고, 오재일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여기에 정진호의 내야 땅볼, 오재원의 안타로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6회 또 한 번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이 무산됐다.
반면 SK는 8회 로맥의 솔로 홈런, 이재원의 투런포로 승기를 굳혔다.
4차전은 8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K는 김광현, 두산은 이영하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