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25명 사망·110명 실종·30만명 대피

미국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25명 사망·110명 실종·30만명 대피

기사승인 2018-11-11 20:51:16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 산불이 발생, 기록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캘리포니아에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도 110명에 달한다. 주택가에서는 시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산불은 캘리포니아 남·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캠프파이어’로 명명됐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서 가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로 불리고 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24㎢이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된다. 현재까지 6700여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는 캠프파이어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낳고 있다. 특히 말리부 인근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사는 초호화 맨션도 상당수 불에 탔다.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올랜도 블룸, 방송인 킴 카다시안 등도 피난길에 올랐다. 

이번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 5만여명, 남 캘리포니아 25만여명으로 총 30만여명이다. 

CNN 등에 따르면 불길이 잡히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고전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밤새 사투를 벌였으나 진화율은 20%에 그쳤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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