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퀄리파잉(QO)를 수락한 류현진이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1년 연봉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7명 중 유일하게 FA 선언을 하지 않았다. 내구성과 관련해 의구심이 나오는 상황에서 1년간 ‘재수’를 거쳐 FA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FA 대신 다저스와 함께한다”며 “15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불완전하지만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2013년부터 다저스에만 머물고 있어 편안함이 있을 것”이라며 “부상 이력과 다저스의 편안함 그리고 30대 중반에 근접한 나이, 지난 오프시즌 어려움을 겪은 많은 FA 선수들을 감안할 때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다음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알렉스 우드로 예상했다. 커쇼와 뷸러가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류현진이 3선발로 뒤를 받친다고 봤다.
CBS 스포츠는 “간단히 말해 다저스는 선발진의 깊이가 엄청나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더욱 굳건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