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권 두 팀이 서로를 제물삼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 모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5일 현재 삼성은 4승9패로 리그 공동 8위에 머물러있다. 오리온은 10연패 늪에 빠지는 등 2승11패로 최하위에 랭크돼있다.
삼성은 에이스 이관희를 앞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관희는 올 시즌 14.1득점을 올리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문제는 조력자다. 김태술 등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침체에 빠진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지난 12일 벤 음발라 대신 유진 펠프스를 장신 외인으로 기용했다. 득점력은 좋지만 제공권 싸움에 약한 음발라보다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난 펠프스가 팀 사정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펠프스는 최근 뛴 필리핀리그에서 경기당 29.7득점 1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펠프스는 오리온전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한편 오리온은 장신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삼성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먼로는 부상 전 7경기에서 평균 21.6득점 11.1리바운드로 오리온의 전력을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창원 LG전에서 슛을 시도하다 왼쪽 발목을 다쳤고 이후 오리온은 연패를 거듭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