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68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10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이날 대릴 먼로를 비롯한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유진 펠프스가 21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오리온이 대릴 먼로와 최승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 삼성은 새로 영입한 유진 펠프스가 홀로 8득점을 기록하며 맞불을 놨다. 16-12로 오리온이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역시 오리온의 분위기였다. 최진수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7득점을 기록한 글렌 코지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29-4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점수 차가 유지됐다. 삼성은 펠프스와 장민국을 앞세워 3쿼터 10점 차 가까이 점수를 좁혔으나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루이스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득점 시도도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50-66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는 일방적이었다. 6분여가 흐른 시점, 오리온이 13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3득점에 머물렀다. 야투 7개를 시도해 1개를 넣는 데 그쳤다. 오리온은 여세를 몰아 식스맨들까지 가세한 고른 득점력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