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택시비 인상 등 연말 경제정보

[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택시비 인상 등 연말 경제정보

기사승인 2018-12-13 16:01:41

김민희 아나운서 ▶ 우리 생활에 유용한 경제 정보만을 전해드리는 훈훈한 경제. 오늘도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 ▷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송금종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되어 있나요?
 
송금종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서민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우유, 라면 등 생필품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서민들의 편안한 발이 되어주는 택시비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자동차 보험료도 오를 예정이지만,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로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연말 경제 정보 정리해서 준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와 동시에 인상을 추진 중인 품목과 분야들이 있어요. 먼저, 국민의 발인 택시비 인상이 뜨거운 감자인데요. 송기자, 전국적으로 택시비가 인상될 예정인 거죠?

송금종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미 서울시를 비롯한 대구, 울산, 대전 등 대도시에서는 택시비를 올릴 것이라 내비쳤는데요.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천 원에서 1천 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요. 택시 심야 할증 시간도 밤 12시에서 1시간 앞당겨진 11시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사실 택시 기본요금이 꽤 오래 인상되지 않은 것 같긴 해요.

송금종 기자 ▷ 네. 서울시 택시요금은 지난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600원 올린 뒤, 5년간 계속 동결되어 있었죠.

김민희 아나운서 ▶ 5년간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른 만큼, 이제 택시 기본요금도 올리겠다는 거군요.

송금종 기자 ▷ 네. 앞서 서울시는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0.2% 많은 시급 1만148원으로 확정한 바 있는데요. 택시민전정협의체는 서울시가 발표한 생활임금에 맞춰 택시 기본요금도 4천원으로 인상되어야 택시기사 월 생활비를 285만원에 맞출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확정된 건 아니고요. 인상 폭은 800원 정도로 조절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확정이 되면 서울에서 택시를 탈 때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000원 정도로 지불해야 하는데요. 서울 뿐 아니라, 지역 곳곳이 택시비 인상 문제로 떠들썩하더라고요. 지역 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이미 인상을 결정한 곳도 있는 거죠?

송금종 기자 ▷ 맞습니다. 대구시는 지역경제협의회 심의를 거쳐 중형 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는 안을 확정했는데요. 거리요금은 134m에 100원, 시간요금은 32초당 100원으로 14.1% 인상하고요. 대형 및 모범택시는 기본요금 4500원으로 500원 오르며, 거리와 시간 요금은 114m에 200원과 27초당 200원으로 조정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전국적으로 택시요금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송금종 기자 ▷ 울산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울산시는 최근 대중교통 개선위원회를 열어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200원으로 500원 인상한 택시요금 조정안을 심의, 의결했는데요. 이번 조정안은 울산시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내년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택시는 서민들의 편안한 발이 되어주는 만큼, 가격 인상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으실 거예요. 하지만 택시비 인상 소식과 동시에 할인 해택 소식도 있다고 하는데, 그 정보도 전해주세요.

송금종 기자 ▷ 네. 한 이동통신사는 올 연말까지 자회사의 콜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택시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해당 택시 앱으로 택시를 부른 S텔레콤 고객은 하차 시 앱 결제를 통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할인된 금액은 이동통신사 측이 부담하게 되고요. 단 이용 횟수는 월 5회, 할인 금액은 회당 최대 5000원으로 제한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K텔레콤, 티맵 택시)

김민희 아나운서 ▶ 연말에는 모임이 잦은 만큼 택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마케팅 전략이 다른 콜택시 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송금종 기자 ▷ 그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워낙 C택시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으니까요. 한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복수응답 기준으로 C택시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전체의 96%, T택시 이용자는 6%으로 조사되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시장 점유율을 좀 높여보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 티맵 택시)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전국적으로 택시비 인상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차를 함께 타는 카풀이 인기에요.

송금종 기자 ▷ 맞습니다. 카풀, 차량 공유처럼 택시의 대안 서비스가 큰 인기몰이 중인데요. 한 업체에서는 정식 승인받은 카풀 기사가 4만 명을 넘었고, 시범서비스 중인 또 다른 서비스 이용객도 급증세입니다.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시범적으로 운행에 들어간 이 서비스는 11인승 승합차로 운영하며, 운전기사가 포함된 렌터카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요. 최근 유사택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타다)

김민희 아나운서 ▶ 최근 그렇게 유사택시 시장이 커지면서 택시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 내용 잠깐 좀 살펴볼게요.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 개념의 승합차. 택시를 이용하는 것과는 좀 다를까요?

송금종 기자 ▷ 앱을 통해 이용한다는 점은 기존의 콜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요금은 좀 더 비쌉니다. 대신 차 내에 무료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충전기 등이 제공되고, 아무래도 넓으니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겠죠. 실제로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호응 속에 SNS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차량 호출 즉시 차가 지정되는 바로 배차 시스템과 표준화된 탑승 서비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 등을 강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타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한 번 이용 후 만족해서, 반복적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겠어요.

송금종 기자 ▷ 네. 재탑승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음 이용한 후 다시 탑승하는 비율이 출시 2주 만에 평균 50%대를 넘어섰고, 그 후에도 재탑승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대 80%까지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신규 유입 고객과 재이용 고객이 두루 확보되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택시가 불편하다 하시는 분들은 한 번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최근 앱을 이용한 콜택시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업체에서 카풀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택시업계와 정면충돌하고 있기도 하죠?

송금종 기자 ▷ 네. 최근 자회사를 합병하며 카풀 서비스 개시를 추진 중인데요. 생존권을 내세운 택시업계가 완강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 시작 전인데도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승인받은 기사만 전국 택시기사의 15%선인 4만 명을 넘었고요. 연말연시 대목을 노린 연내 서비스 개시 방침이 재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카풀 서비스 추진에 택시업계는 반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어요. 연말에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여러분은 지금 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함께 하고 계십니다. 송기자, 택시비 외에 또 인상되는 부분이 있나요?

송금종 기자 ▷ 네. 보험료도 일제히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이 느낄 경제적 압박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건강보험료는 내년 1월 1일자로 3.49% 인상을 앞두고 있죠. 그건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의 오름폭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내년에는 건강보험료 인상 소식도 있고, 또 자동차 보험료도 오를 예정이라고요?

송금종 기자 ▷ 네. 인상을 목전에 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상률은 3%가 가장 유력한데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1~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전년 동기보다 4.8%포인트 상승했고요. 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2104억 원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적자 규모가 커지니, 손해보험업계 입장에서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더 이상을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겠어요.

송금종 기자 ▷ 그렇죠. 실제로 일부 보험사들은 이미 보험료 인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한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률을 약 3%로 가정해, 보험개발원 자동차 보험 기본 보험료율 검증에 적정성 여부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 일부 손보사들은 정비요금 인상, 손해율 상승 등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인에 따라 약 7~8%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리츠화재)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자동차 보험료가 언제,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3%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상되는 부분이 많지만, 반대로 인하된 부분도 있어요. 얼마 전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죠?

송금종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11월 6일부터 6개월간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15% 인하했는데요.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 에너지, 환경세와 자동차세, 교육세가 부과되고요. LPG 부탄에는 개별소비세에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부과됩니다. 그래서 유류세가 휘발유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2%, 경유는 44.5%인데, 그걸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한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언제까지 해택을 볼 수 있는 건가요?

송금종 기자 ▷ 정유사들은 11월 6일 0시 출고 분부터 내년 5월 6일 11시 59분 59초 출고 분까지 유류세 15%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을 공급하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실 자동차 유지비 중에서 기름 값 무시 못 하잖아요. 그래서 자차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그 효과는 나타났나요?

송금종 기자 ▷ 지난 11월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온라인 서비스에 따르면, 그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580.3원입니다. 11월 5일 1690.3원과 비교해보면 110원 떨어진 건데요. 같은 기간 경유는 1495.8원에서 1422.4원으로 전국 평균 73원, LPG부탄은 934.3원에서 906.0원으로 30원가량 하락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이 15% 인하된 지 일주일 만에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시행 전에 비해 100원 이상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좀 다른가요?

송금종 기자 ▷ 네. 지역 별로 보면, 제주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제주는 11월 6일부터 일주일간 L당 128원 내렸고요.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도 내림 폭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전남은 103원 하락하는데 그쳤고, 울산, 충남, 전북, 경북, 세종 등도 하락폭이 110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지역별로도 하락 폭에서 차이가 있군요. 그럼 정부 추산과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송금종 기자 ▷ 앞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모두 반영될 경우,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 87원, LPG부탄은 30원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고 추산했는데요. 아직 유류세 인하분이 100%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주유소 별로 다른 이유도 궁금해요. 유류세 인하를 동시에 적용했는데, 왜 주유소마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송금종 기자 ▷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는 유류 가격을 11월 6일 0시부터 내렸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개인 주유소는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판매한 뒤에 유류세 인하 분을 반영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가 소비자 체감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재고 물량에 영향을 받는 거군요.

송금종 기자 ▷ 네. 통상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주인데, 이보다는 훨씬 짧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재고 물량을 고려하면 개별 주유소의 판매가격에 이번 인하 조치가 반영되는 것은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많은 국민들이 유류세 인하를 반기는 모습이지만. 정부의 이런 인위적인 물가 인하 정책의 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 송기자, 어떤가요?

송금종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도시가스 요금 인하 조치로 지난 10월 전기, 수도, 가스는 전년 동월대비 1.9%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각종 복지 정책으로 일부 서비스 물가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무상급식 정책으로 학교 급식비는 전년 동월대비 23.1% 하락했고,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병원 검사료는 14.6%, 입원 진료비는 1.8% 하락한 모습입니다. 다만 아직 정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고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연말을 앞두고 식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죠. 거기에 택시비와 보험료 등도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훈훈한 경제에서는 계속해서 여러분 경제생활에 더 유용한 정보 준비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송금종 기자였습니다.

송금종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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