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브리즈번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는 기존에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토트넘)과 더불어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1, 2기 벤투호’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가 다수 빠졌다.
이에 따라 팀의 중심을 잡을 주장으로 베테랑 김영권이 낙점됐다.
김영권은 이전에도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경험이 있다.
그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의 함성으로 인해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명예회복에 성공했고 현재는 ‘갓영권’이라 불리는 등 팬들의 신뢰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소감을 묻자 김영권은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 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부상 등 여러 이유로 많은 선수가 빠져 힘든 부분이 있지만, 이번에 모인 선수들과 최대한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