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역대 우즈벡과의 승부에서 10승4무1패를 거두는 등 천적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우즈벡과의 승부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도 상대 자책골 덕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는 홈에서 2-1로 한 골 차 승리를 거뒀으나 예선 최종전으로 치른 원정 경기에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4-3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한국은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을 집어넣는 등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 숫자는 총 17개였고 유효 슈팅도 12개를 기록했다.
반면 우즈벡은 슈팅과 유효슈팅이 각각 4개에 그쳤다.
우즈베키스탄 천적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벤투호는 이날 승리로 호주 원정을 1승1무로 마무리,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