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27‧알 두하일)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호주 현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남태희의)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동국이 당했던 것과 같은 부상”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남태희는 검사를 받고 카타르로 돌아갔다.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단과 상의 후 일정과 장소를 정할 것”이라며 “장기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6개월 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태희는 지난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6분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이후 호주에 따로 남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로써 남태희는 다음해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됐다.

남태희는 벤투호 출범 후 6경기에서 꾸준히 기용돼 2골을 넣는 등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서둘러 대체자를 모색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