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 T1(SKT)이 ‘마타’ 조세형을 영입하며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났다.
SKT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서포터 ‘마타’ 조세형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조세형은 최고의 서포터로 평가받는 선수다.
MVP 오존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그는 2014년 삼성 화이트 소속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2014년 중국의 비시 게이밍을 거쳐 로얄네버기브업(RNG)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2016년부터 KT 롤스터에 합류해 ‘슈퍼팀’의 일원이 됐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돼 시장에 나온 조세형의 손을 잡아 끈 건 SKT였다.
롤드컵 우승 3회에 빛나는 명문팀인 SKT는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국내에서 열린 롤드컵 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이에 전격적인 리빌딩을 선포,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등 주축 선수들을 비롯한 7명의 선수들과 결별했다.
세계적인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SKT는 이어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하루’ 강민승, ‘테디’ 박진성을 영입하며 향후 시즌 기대감을 드높였다.
여기에 판을 읽는 능력이 뛰어난 조세형을 영입하면서 LCK 최상위급 팀 전력을 구축했다. 약점이던 탑, 정글 라인을 보강한 데다가 지략을 겸비한 서포터까지 영입해 쉬이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빼앗긴 왕좌를 되찾기 위해 제대로 칼을 간 SKT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