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이대성 맹활약’ 한국, 레바논 꺾고 농구 월드컵 본선 ‘성큼’

‘라건아-이대성 맹활약’ 한국, 레바논 꺾고 농구 월드컵 본선 ‘성큼’

‘라건아-이대성 맹활약’ 한국, 레바논 꺾고 농구 월드컵 본선 ‘성큼’

기사승인 2018-11-29 21:14:43

한국이 농구 월드컵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84-71로 승리했다. 7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레바논을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본선 진출도 유력해졌다. 

라건아가 23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대성이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레바논은 알리 하이더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전반 알리 하이더와 아터 마족에게 가로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오세근-이승현-라건아-김종규로 이어지는 빅맨 등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외곽포마저 침묵하면서 27-35로 뒤진 채 전반전을 끝마쳤다.

3쿼터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 특유의 ‘뛰는 농구’가 기지개를 켰다.

레바논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속공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이정현의 3점슛, 오세근의 추가 자유투 득점 등으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아미르 사우드에서 파생된 공격을 막지 못해 다소 추격을 허용했지만 라건아와 이대성의 콤비 플레이로 55-5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한국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정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라건아와 이승현의 득점에 힘입어 점수를 조금씩 벌렸다. 여기에 이대성의 허슬 플레이에서 파생된 이정현의 3점포가 더해지며 단번에 66-54까지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나온 이대성의 3점포로 82-66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과 맞대결을 치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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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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