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올 3분기 0.6% 성장했다. 2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성장률은 앞서 나온 속보 값과 같다. 대신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가 03%p 상향됐고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는 각각 0.3%p, 0.1%p 하락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분기 대비 2.3%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5.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문화·기타 서비스업이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5%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류 등 준 내구재와 전기 등 비 내구재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철도차량 등 운송장비가 늘었지만 기계류가 줄어 전반적으로 4.4%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어 3.9% 증가했다.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2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기 대비 1.4% 증가했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흑자로 전환됐다.
실질국민총소득은 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흑자로 바뀌면서 2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종합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5.4%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2.1%)이 최종소비지출(+0.8%)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2분기 대비 0.8%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분기 대비 1.7%p 하락한 29.3%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