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아현2구역 재건축 지역 철거민이 한강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아현2구역 세입자 박모(37)씨가 전날인 4일 오전 11시35분 서울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마포구 망원 유수지에서 박씨의 옷과 유서 등을 발견했다. 박씨의 유서에는 거주지를 잃은 것에 대한 불만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의사를 확인한 후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현2구역은 지난 2016년 6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후 재건축이 진행됐다. 지난 8월부터 24차례의 강제 퇴거 집행이 이뤄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