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검찰 수사, 예상했던 결론…민주당에 누되지 않겠다”

이재명 지사 “검찰 수사, 예상했던 결론…민주당에 누되지 않겠다”

기사승인 2018-12-11 15:46:46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 “예상했던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지사는 11일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당황스럽지 않다”며 “오히려 여배우스캔들, 조폭연루설 등 온갖 음해가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감사하다. 믿고 지켜봐주신 경기도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스럽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한다”며 “이제 기소된 사건의 진실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지금부터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대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촛불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촛불정부를 실현시키는 일은 민주당만 가능하다”며 “호불호와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 한다.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여러분께서도 공정사회와 대동세상을 바라시면 탈당을 권할 것이 아니라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양동훈)는 같은 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기소했다. 다만 배우 김부선씨와의 여배우스캔들과 조폭연루설 등은 불기소로 처분됐다. ‘혜경궁 김씨’ 의혹에 휩싸인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도 이날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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