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26일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과 반부패비서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특별감찰반에 근무할 당시 생산한 각종 보고 문건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한국당)은 지난 2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했고 이 정권 실세들의 비리는 묵살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김 수사관이 작성한 ‘첩보 문건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조선일보 오너 일가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통령 후보 등에 대한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목이 게재돼 있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