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익산 B주학교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이 사건 발생 3일 전에도 가해학생에게 1차로 폭행을 당한 사실이 확인돼 상습적인 폭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본보 26일자 전북면 보도)
27일 피해학생 학부모에 따르면 이번 사건 발생 3일전인 17일에도 가해학생으로부터 역시 CCTV 사각지대인 화장실로 끌려가 물기가 있는 화장실을 바닥을 뒹굴며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날 화장실을 사용한 학생들이 폭행 현장을 지켜봤지만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말리거나 신고하는 학생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피해학생인 L군도 1차 폭행을 당하고도 학교는 물론 학부모에게도 알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해학생의 평상시 품행과 학교의 생활지도가 도마에 올랐으며 상습적인 폭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가해학생이 작년 말 겨울방학이 시작되던 날 학교 앞 PC방에서 같은 학교 학생을 폭행해 안경을 부러뜨린 사건도 알려져 상습적인 폭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B중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건말고 가해학생의 다른 폭행 사건이 있었는지는 상담일지나 신고대장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자세하고 정확하게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학생 학부모는 “가해학생의 보복이 두려워 폭행 사실을 당하거나 목격하고도 신고나 상담이 없었던 것은 가해 학생이 평상시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사건은 학교의 생활지도에 구멍이 뚫려 발생한 것”이라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