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 대선 관련 자료를 러시아 측에 넘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지난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관련 ‘투표 자료’를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인 콘스탄틴 킬림닉과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매너포트의 변호인들이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게재된 내용으로 전해졌다. 일부 자료가 삭제되지 않는 바람에 언론에 유출됐다.
해당 자료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팀 검사들은 매너포트가 투표 자료 공유에 대해 거짓 진술했다고 지적했으나, 변호인들은 매너포트가 거짓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매너포트가 지난해 5월 제3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러시아와 정보를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러시아 관계자와 접촉한 의혹을 바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법정에서 “나라를 팔아먹은 것과 다름없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