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송영길 의원 등 일각에서 일고 있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요구에 대해 “추가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정부는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백지화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원전 문제는 사회적 공론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서 정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최근 정부가 백지화하기로 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11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개최한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오래된 원자력과 화력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와 스와프(교환)하는 방안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