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김 부위원장을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오는 19일 2박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북미고위급회담을 위해 당일치기로 워싱턴을 방문한 바 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에서 묵는 것은 지난 2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4박5일간 방문한 후 19년 만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