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에서 초등학생이 눈에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시카고 북서 교외 도시 알링턴 하이츠의 한인 교회인 로뎀 교회 주차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정모(12)양이 눈에 파묻혀 목숨을 잃었다.
한국계로 알려진 정양은 이날 오후 2시30분 신모(9)양과 함께 눈 속에서 터널을 파고 놀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어른들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이들은 사고 후 약 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양은 이날 오후 4시30분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정양이 구조될 당시 심장마비로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고 전했다.
함께 구조된 신양은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