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에 허리 숙여 사과 “국민께 송구하다”

김명수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에 허리 숙여 사과 “국민께 송구하다”

기사승인 2019-01-24 09:59:45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저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찾을 수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법부 구성원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다.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사법부의 수장이 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