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2억9800만달러(3340억원)짜리 파워볼 복권의 주인이 한 달 만에 등장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복권의 당첨자는 이스트뉴욕에 거주하는 트럭 운전사 데이비드 존슨(56)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평소 하던 대로 늘 가던 주유소에 들러 파워볼 복권을 구입했다. 다음 날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었는데 친구로부터 “그 주유소에서 당첨 복권이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마 하는 생각에 조회해본 그는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 펄쩍 뛰었다. 숨을 고르고 집에 돌아온 후 누더기 옷을 찾아 당첨 복권을 주머니 속에 숨겨 놨다. 도둑이 들까 염려한 탓이다.
그는 “이제 일을 나가지 않겠다”며 “빨간색 포르쉐를 구입하고 가족을 돌보는 데 당첨금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