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경로당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노인 2명이 사망했다.
26일 전남 완도경찰서는 전날인 25일 오후 1시 완도군 노화읍의 한 경로당에서 주민 A씨(83)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화재 현장에서는 휘발유가 들어있었던 1.5리터짜리 페트병 1개가 발견됐다.
이 불로 A씨와 경로당 안에 있던 B씨(85)가 숨졌다.
당시 경로당에는 4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2명은 밖으로 피신해 다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A씨가 경로당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시신 감식과 화재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