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땅에 뚫린 구멍에 빠졌던 두 살배기 아기가 1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구조 당국은 26일(현지시간) 남부 말라가의 토탈란시에 있는 100m 깊이의 시추공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숨져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는 지난 13일 부모와 나들이를 나섰다가 땅에 뚫려 있던 구멍에 빠졌다. 한 달 전 수맥 탐사를 위해 뚫어놓은 직경 25㎝의 시추공이었다.
스페인 당국은 물론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아기의 구조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인근 주민들도 ‘스페인 사람 모두가 너와 함께 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구조 작업을 응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