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노동인권 실태 조사를 결정했다.
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 17일 회의를 통해 2019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과제로 석탄화력발전산업 노동인권 등 총 7개 과제를 선정했다. 향후 용역 기관을 선정, 조사대상과 규모를 조율할 방침이다.
본래 해외 인권경영 실태조사 및 분쟁 사례 연구를 과제로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사안의 시급성에 맞춰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씨는 지난해 12월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졌다.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고 김씨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발전소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알려져 질타를 받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