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내놓은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여의도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일정 중 75%를 청와대에서 소화한 ‘방콕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여의도연구원 내놓은 분석은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행위”라며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개된 청와대 일정을 가지고 통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의도연구원은 사실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현재 대통령의 경제 민생 행보, 지역 활력, 각계각층과의 소통, 정책현장, 한반도 평화, 순방 등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쟁의 시각에서 벗어나 평가할 것은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비판할 것이 있다면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