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길 만들고 남북교류 거점으로” 정부, 접경지역에 13조원 투자

“DMZ 길 만들고 남북교류 거점으로” 정부, 접경지역에 13조원 투자

기사승인 2019-02-07 14:39:57

남북 대치로 인해 발전이 막혔던 접경지역에 13조원이 투입된다. 

7일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을 변경, 1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으로 접경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변경된 계획안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 기반 구축, 균형발전 기반 구축,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 생활 SOC 확충 등 4대 전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225개 사업에 국비 5조4000억원, 지방비 2조2000억원, 민자 5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남북교류·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영종도~신도 간 평화도로가 구축된다. 강원 철원에 ‘남북문화체험관’을 신설, 남북교류 거점을 조성하는 계획도 있다. 이러한 계획에 총 5조1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됐다. 산업단지 조성과 구도심 환경개선, 청년 창업·창작공간 지원 등에 3조4000억원이 투자된다. 관광산업도 활성화된다. 비무장지대(DMZ) 인근 도보여행 길, 한탄강 주변 주상절리 생태체험공간, 양구 펀치볼 관람 곤돌라, 병영 체험공간 등이 대표적이다.

다용도 복합 커뮤니티센터와 LPG 저장시설 등을 설치해주는 SOC 확충 예산으로도 1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군과의 협의, 다른 계획과의 연계,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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