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행인이 숨졌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6시20분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 지상주차장 건물 앞에서 유모(96)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후진하다가 행인 이모(30·여)씨를 치었다. 당시 유씨는 주차장을 들어가려다 입구 쪽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후 후진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고, 길을 가던 이씨까지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씨는 지난해 고령운전자 적성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
경찰은 유씨가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