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클럽 버닝썬·역삼지구대 압수수색…‘성폭행·마약·유착’ 의혹 수사

경찰, 클럽 버닝썬·역삼지구대 압수수색…‘성폭행·마약·유착’ 의혹 수사

기사승인 2019-02-14 16:58:34

경찰이 성폭행 및 마약 투약,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압수수색했다. 강남 역삼지구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는 14일 오후 3시30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마약과 유착 의혹 등 관련 자료를 일체 확보할 예정”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버닝썬 관련 의혹은 지난해 11월 점화됐다. 당시 클럽을 찾았던 손님 김모(28)씨는 클럽 보안요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김씨는 도리어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근 클럽 내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도 유포돼 문제가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현장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고 난동을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버닝썬 관련 성폭행과 마약, 유착 등의 의혹을 내사해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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