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화장실 가려고 공터 찾았다 사고…동승자 주장 ‘허위’”

손석희 “화장실 가려고 공터 찾았다 사고…동승자 주장 ‘허위’”

기사승인 2019-02-19 16:08:43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논란이 된 교회 주차장 접촉사고 경위에 대해 “화장실에 가려고 공터에 갔다가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손 대표이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경기 과천 지인 집에 어머니를 모셔다 드린 뒤 화장실에 가려고 공터에 갔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손 대표이사는 접촉사고 직후 2㎞가량 차를 몰고 간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사고가 난 지 몰랐다”고 답했다.

동승자 여부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손 대표이사는 “사고 당시 동승자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이사가 주차장을 왜 찾았는지 해명하게 된 배경에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와의 갈등이 깔려 있다.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7년 손 대표이사가 경기 과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를 취재했다”며 “손 대표이사가 기사가 나가는 걸 막기 위해 JTBC 작가직 등을 제안했다.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은 주차장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손 대표이사 차량에 젊은 여성이 동석하고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손 대표이사 측은 “김씨의 취업청탁을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려라’라며 손을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경미한 사고였으며 쌍방이 합의했다”며 “동승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손 대표이사는 같은달 24일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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