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을 위한 규제 혁파와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 바이오파크에 들러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바이오헬스 분야는 대표적 유망 신산업”이라며 “유망 벤처기업 육성, 규제혁파를 통한 신제품·서비스 창출, 연구개발(R&D)·인력 등 인프라 혁신 등 세 가지 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헬스 벤처기업 중 매출 300억원 이상 소위 라이징 스타 기업 150개 이상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 등으로 투자를 키우고 민간 벤처캐피탈 투자 시 정부 R&D 연계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불필요한 규제도 없앨 것을 다짐했다.

홍 부총리는 “규제 샌드박스 사례를 20건 이상 발굴하고 규제 그레이존 해소를 위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기준·사례집 마련, 유전체검사(DTC) 등 핵심 규제개선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 R&D에 연간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혁신 신약, 융복합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정밀의료와 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의사과학자 양성·첨단의료복합단지 지원·의료기기 통합 패키지 수출 등 해외 시장개척 등 지원 계획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오는 4월 중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