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새벽 평양으로 귀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대한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해 역 구내에 달려 나온 구중들은 축하의 인사를 드릴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현장을 묘사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다. 영문판 조선중앙통신에서는 ‘조미수뇌회담’이 들어간 문장이 통째로 빠졌다고 전해졌다. 합의문 도출이 무산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오후 열차를 타고 평양역을 출발, 중국을 거쳐 베트남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노이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베트남을 출발, 다시 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