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촌 충북 음성공장서 암모니아 누출…"22명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목우촌 충북 음성공장서 암모니아 누출…"22명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기사승인 2019-03-07 15:08:17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42분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t 윙바디 차량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내 작업자 20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4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20대, 인력 110명을 투입해 물을 뿌려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하는 등 현장 수습을 진행했다. 음성군보건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도 83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 충주 화학센터 잔존가스 측정조를 투입해 현장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암모니아 누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암모니아 가스는 공장에서 냉장시설 냉매제로 흔히 사용된다. 인체에 닿으면 눈에 자극을 준다. 두통과 메스꺼움 등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지연성 폐부종이 발병할 수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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