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동생의 집에 몰래 침입해 800만 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형이 보석함에 지문을 남기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빈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A(35)씨는 절도 혐의로 A씨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2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5∼7월 부산에 사는 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 평소 알고 있던 비밀번호로 출입문을 열고 침입해 3차례에 걸쳐 명품 예물반지 등 876만 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범행 시간을 파악하기 힘들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다 귀금속 보관함을 감식하던 중 A씨 지문을 발견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아 검거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