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캠프에 수용된 영국 여성 2명의 시민권이 박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런던 동부 출신의 여성 리마 이크발(30)과 자라(28) 자매가 시민권을 잃었다.
선데이타임스는 “자매는 시리아의 난민캠프에서 지내고 있으며 8살 미만의 아들 5명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자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과 결혼했으며 지난 2013년 시리아로 떠났다. 자매의 부모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국 내무부는 이들 자매의 시민권 박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샤미마 베굼(19)의 갓난아기가 시리아 캠프서 사망한 것에 대한 여파로 보인다. 베굼은 아이의 건강 등을 이유로 귀국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베굼의 아이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영국 내무부 등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