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동장군이 지나가고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다. 3월 봄이 되면서 슬슬 나들이에 적절한 봄 날씨로 바뀌고 있다. 이에 겨우내 집에서만 활동하며 심심했을 아이와 함께 나들이 계획을 세우느라 설레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나들이 계획을 준비하다가도 막상 여러 가지 문제들에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아이를 태우고 나가야 하는 유모차와 함께 챙겨야 하는 짐들이며 부모의 짐까지 준비 단계부터 부모들을 지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한다면 오히려 나들이 준비과정이 더욱 설레는 일이 될 것이다.
나들이에 적합한 유모차는 가까운 거리보다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절충형 또는 휴대용이 적합하다. 사용 방법이 간단하며, 무게가 많이 가볍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부모들이 절충형과 휴대용에 대해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그 차이점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선, 절충형의 경우 디럭스에 비해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어린 연령대부터 아이들을 태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절충형의 경우 양대면이 불가능하나, 요즘 들어 절충형임에도 불구하고 디럭스처럼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양대면이 가능한 제품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휴대용은 부피가 많이 작고 무게가 많이 가볍기 때문에 휴대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그러나 앞서 말한 특징들 때문에 바구니가 작거나 등받이가 조절이 크게 되지 않는다는 등 한계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신생아부터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며 약 8개월부터 사용하도록 권장된다. 이에 나들이 짐이 많고 아이가 어리다면 휴대용 유모차보다는 절충형 유모차가 조금 더 적합한 제품일 수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절충형 브랜드 제품 중 어떤 제품이 나들이에 용이할까? 추천할만한 제품으로는 실버크로스브랜드의 스피릿이 있다. 해당 제품은 절충형 모델로 나온 제품으로 무게는 약 8kg이기 때문에 휴대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무게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또한,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시트 양대면 변형 가능하며 각도도 170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시트 등 부분이 전면 매쉬 소재로 되어 있어 열이 많은 아이들에게 덥지 않도록 통풍 기능이 강조되어 있고, 차양도 시트 전체를 덮어주는 풀차양과 대용량 바구니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나들이에 적합한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컬러 또한 고급스러운 파스텔톤 계열을 사용하여 산뜻한 느낌까지 같이 준다.
조금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 꽃과 꽃향기가 거리를 가득 채울 것이다. 그 때 급작스런 나들이 준비로 힘들어하기 보다는 미리 준비해 여유롭게 봄 날씨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조남경 기자 jonamky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