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에 탑승한 것을 두고 국회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유기준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 정부는 금수품으로 해당돼 북한에 수입할 수 없는 벤츠가 관용차로 이용되는 것을 알면서 왜 문 대통령을 타게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그 차의 구매가 제재 위반이라면 유엔이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재차 문재인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개성공단의 남북연락사무소 유지를 위해 가져다준 정제유는 유엔 패널 보고서에 ‘제재 위반’이라고 쓰여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 총리는 “위반이라고 판정한 것은 아니고 note(주목한다)고 돼 있다”며 “실제 패널보고서에 제재 위반이 아닌데 제재위반이라고 보도한 언론이 있어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