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들 특혜취업과 김학의 전 법무차관 사건 개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에 “저를 흠집내기 위한 방법도 가지각색”이라며 “음흉한 조작과 검은 모략이 참 가증스럽고 졸렬하다”고 밝혔다. 이어 “목적을 위해 본능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검은 결속과 비겁한 선동, 신뢰도 사랑도 양심도 없는 권력에 눈먼 자들의 비겁한 음해”라며 “이들은 지금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는 악한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허위 사실을 기획하고 조작, 모략할 시간에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가서 국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고통과 불만을 어루만져 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권력에 눈이 멀어도 눈뜨고 국민을 바라보라”면서 “삶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 우리 가까이 존재하는 천사”라고 덧붙였다.
앞서 KT새노조는 성명을 통해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은 KT 법무실에서 근무했다”며 “검찰은 KT 채용비리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 아이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들어갔고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강원도의 한 별장에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황 대표였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전 차관 사건이 당시 민정수석실이나 당시 장관이었던 황 대표에게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며 “검찰과 청와대 간 교감 하에 무혐의 처리나 사건 축소가 이뤄졌다면 수사대상”이라고 질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