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마당에 깔려고"…간부급 공무원, 보도블럭 500개 훔쳐

"처가 마당에 깔려고"…간부급 공무원, 보도블럭 500개 훔쳐

기사승인 2019-03-28 00:35:00

평택시청의 한 간부급 공무원이 보도블럭 등 건설자재를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평택시청 A(58·5급) 과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 과장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평택시 죽백동의 한 보행로 옆에 쌓여 있던 보도블록 500여 개와 경계석 10여 개 등 총 50만원 상당의 건설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보도블럭 등 자재들은 처가의 마당 공사를 하는 데 사용했다고 A씨는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과장이 맡은 업무와 보행로 공사 간의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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