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갱내에서 가스 연소 사고가 발생,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태백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지하 1075m 지점 채탄(케이빙) 작업장에서 27일 오후 8시25분 가스 연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갱내에서 작업 중이던 박모(58)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갱내에 있던 근로자 정모(52)씨와 김모(56)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모(57)·김모(51)·한모(62)씨 등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측은 굴착과 발파 과정에서 튄 불꽃이 석탄층에 있던 메탄가스에 옮겨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앞서 근로자들은 사고 당일 오후 4시부터 폭약을 사용해 천장과 벽면에 있는 석탄을 캐는 케이빙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광산안전사무소는 합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