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린 30.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9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0.6%p 오른 47.7%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0%p 내린 46.2%로 집계됐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6.1%다.
리얼미터는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며 국정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동영상 CD’ 진실 공방과 한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덕에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세부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호남, 40대, 20대, 노동직,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1.7%p 내린 37.2%, 한국당이 1.2%p 하락한 30.1%로 집계됐다.
세부계층별로 민주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와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30대와 50대에서 지지율이 주로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진보층과 보수층, 경기·인천, 50대에서 내렸다. 반면 중도층, 충청권, 30대와 20대에서는 올랐다.
이에 반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0.4%p, 0.8%p 오른 8.0%,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