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다음 주 초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라며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에서 대화의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며 남북미가 지난 1년간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야말로 우리가 대화를 계속해 나가야할 근거라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한다”라며 이는 국익과 한반도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깊은 논의를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