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 모(61) 씨 부부가 오늘(9일)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충북 제천경찰서에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신 씨 부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입국했다. 앞서 사기 의혹이 불거진지 5개월여 만이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제천경찰서로 압송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불거지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이후 경찰이 파악한 결과 피해자 규모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애 금액은 약 6억 원 상당이다.
인터폴은 뉴질랜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신 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지난해 12월 12일 발부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