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주 KC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시리즈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구단 역사상 10번째로, KBL 역대 이 부문 1위다.
라건아가 18득점 18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대성도 21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브랜든 브라운과 마커스 킨이 49점을 합작하는 등 분전했지만 승부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좌절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탔다. 라건아의 골밑 득점, 문태종과 오용준의 3점포로 13-3으로 크게 앞섰다. 이어 박경상의 3점 플레이, 이대성의 득점 가담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신명호의 득점, 이정현의 외곽포를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1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터진 킨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20-24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들어 KCC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승진이 활약했고 킨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결국 2쿼터 중반 30-30으로 경기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꾸준한 득점과 이대성의 외곽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쇼터가 홀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후반에는 이대성과 양동근이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며 49-38로 모비스가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 KCC가 다시 따라 붙었다. 브라운이 연속 5득점을 터뜨렸다. 현대모비스가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하승진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킨도 꾸준히 득점했다. 64-68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4쿼터 결국 KCC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신명호가 가로채기에 성공해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함지훈의 턴오버를 틈타 브라운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현과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종료 5분18초를 남기곤 역전까지 성공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80-80으로 팽팽히 맞붙은 상황, 함지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신명호의 3점슛이 허무하게 빗나갔다. 이어 이대성이 골밑 돌파 득점에 성공하며 5.1초를 남기고 84-80으로 점수를 벌렸다. KCC의 마지막 공격마저 수포로 돌아가면서 현대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