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류현진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을 왼쪽 사타구니 근육 염좌를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2회말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던 터라 예방 차원에서 등판을 마무리하는 편을 택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 일정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류현진의 통증 신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부상자 명단 등록을 시사했다.
10일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는 전날보다 괜찮다”면서도 “언제 투구를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어떤 느낌인지 확인하기 위해 불펜 투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이번까지 총 9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