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폐를 새로 디자인하면서 최고액인 1만엔권에 한반도 경제 침탈의 주역을 넣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만엔권 지폐는 우리 돈으로 약 1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일본 지폐 중 가장 고액권이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최근 기자회견을 새지폐 1만엔권에 시부사와 에이이치를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에서 설립한 제일국립은행을 한반도에 진출시켜 일제의 경제 침탈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경인철도합자회사를 설립해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원을 수탈해 일본으로 실어날랐다. 또 황해도에 농업척식회사를 세워 조선인 소작인으로부터 과도한 소작료를 착취해 황해도 소작쟁의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새 지폐를 5년 뒤인 2024년에 발행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