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델프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 델프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사승인 2019-04-10 14:18:48

물 오른 손흥민(토트넘)을 파비안 델프(맨시티)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시티와의 1차전에서 후반 33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평소와 다르게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진첸코의 부상으로 투입된 델프를 공략하고, 스털링의 스피드를 억제하기 위해 손흥민을 우측으로 이동시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스털링을 괴롭혔다. 이 과정에서 가로채기도 2회 기록했다. 스털링은 손흥민과 토트넘 수비진에 막혀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에서도 자신을 맡은 델프를 압도했다.

스피드를 이용해 델프의 뒷공간을 지속해서 노렸다. 델프는 손흥민의 뒤를 쫓기 급급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경기 팀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전체 슈팅과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3분 결국 델프가 주저앉았다. 후반 33분 오프사이드 라인을 침투한 손흥민은 델프를 드리블로 제치고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맨체스터시티 골 망을 흔들었다.

영국 언론도 델프로는 손흥민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매체 텔레그라프는 “델프는 이날이 올해 3번째 선발출전 경기였다”며 “드물게 공격에 가담했다. 과르디올라는 벤자민 멘디를 교체명단에도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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