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백두산 화산…1000여년 만에 분화징후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1000여년 만에 분화징후

기사승인 2019-04-12 13:35:11

백두산 천지에서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피해 예방 대응책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심재권·이상민 의원과 함께 오는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학계·연구기관·언론·정부 부처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국회 토론회를 연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다.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 냈던 과거 1만 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지난 2002년에서 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 지진이 3000여회 이상 일어나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3개 세션, 백두산 화산 재해·인도주의적 대응책 및 해결방안·청중과의 대화로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 부산대 윤효성, 교수, 서울대 이현우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강현 박사가 백두산 화산 재해에 대한 분야별 연구현황을 공유한다.

세션 2에서는 런던대 제이 해몬드 교수와 김승환 포스텍 교수, 오창환 전북대 교수가 인도주의적 해결책 및 대응방안을 밝히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세션 3에서는 토론회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세션 1과 2의 주요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백두산 화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될지 건설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은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화산 재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백두산 화산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하루빨리 백두산 화산의 남북 협력연구가 활성화돼 남북 상호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안전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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